사진찍는 풍산개?
요즘 풍산개 열풍이 대단합니다.
혹자는 ‘마음이’ 같은 개? 영화 ㅋㅋㅋ 인줄 알고 보지 않았다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윤계상(아무나 한의사)의 재발견부터 해서 남과 북을 다루었지만 사랑이라는 키워드를 잘 녹인 영화 풍산개~
간단히 시높을 들려드리자면~
평양에서 서울까지! 망명인의 부탁으로 휴전선을 넘나들며 사진, 영상, 유품 등을 배달해주는
이름 없는 남자, 풍산개가 주인공인데요, 그가 늘 배달했던것과는 다르게
새롭게 배달해야하는 것은 바로 북한 고위층 간부였던 망명인의 사랑하는 여인 인옥인데요.
3시간 안에 그녀를 평양에서 서울로 데리고 와야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답니다.
하지만 그 짧은 3시간동안 두사람 사이에 운명같은 느낌이 서로에게 전해지고
서울에 발을 딛게 된 그 순간, 망명인과 인옥, 그리고 정체불명의 남자 풍산개 3명에게 복잡미묘한 감정이 오고 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합니다.
간간히 그가 보여주는 슬픔은, 묵직한 풍산개처럼
직접 울어 표현하지 않고
눈 밑에 눈물이 가늘게 고여
굉장히 애처로운 표정이 되고
그건 영화 속, 이산가족들의 눈물과 닮아있어서 가슴을 싸하게 합니다.
정말 명연기라고 생각되요~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풍산개가 이산가족들의 바람을 사진으로 찍는 모습이였어요.
풍산개는 어떤 사연이 있길래, 어떤 의미로 이 사진들을 찍으며 남과 북을 넘나들고 있는지 ...
그러나 그 많은 이산가족들 가운데서도 풍산개는 제일 아픈것 같았고
남과북을 넘나들며 그들의 아픔을 더욱 더 절실하게 느끼는 존재로 나와서 더욱 깊은 여운과 잔상이 오래 남네요.
이산가족들이 북에 있는 가족들 이름과 사진들을 임진각에 걸어놓은 모습이예요.
이념과 갈등, 폭력의 세기를 너머 사랑을 갈구하는 풍산개의 행동은
보는 내내 가슴을 뛰는 무언가를 전달하는 영화였네요.
풍산개의 아름다운 스틸컷을 감상해보세요!
영화속에서 윤계상이 김규리를 찍은 사진이 너무 예뻤던 것 같아요.
오늘도 내일도 불철주야 휴전선을 넘나들며 살아가는 한 남자, 그는 아직도 이름도 말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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