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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2011/09/30 12:15

[] 에 어울리는 를 추천해드립니다. ^^

   

 

오늘은 오랜만에 비가 내리네요. 

이제 더위는 한동안 찾아오지 않을거 같아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창문 밖으로 비내리는 소리가 너무 아름답게 들리더라구요..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은 유난히 감성적으로 변하는데요..ㅎㅎ 

그래서 아침부터 시집을 들고 나왔습니다..ㅋㅋ

   

 

가을에 어울리는 시 3편을 추천해드립니다...^^;; 

이 가을을 맘껏 누리세요...아자~~~!!!

  

 

 가을엽서 / 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 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 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가을사랑 / 도종환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 숲 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울음이 타는 가을강(江) / 박재삼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햇볕으로나 동무삼아 따라가면,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나고나.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해질녘 울음이 타는 가을강(江)을 보것네.

 

저것 봐, 저것 봐,

 

네보담도 내보담도

 

그 기쁜 첫사랑 산골 물소리가 사라지고

그 다음 사랑끝에 생긴 울음까지 녹아나고,

 

이제는 미칠 일 하나로 바다에 다와 가는,

소리죽은 가을강(江)을 처음 보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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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hotomon blog